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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솜
Hitel과 함께하며 쌓은 배구 이야기. "다정다솜의 배구사랑"의 과거 & 현재 & 미래 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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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2. 22:37 다정다솜/바다건너

1992년 월드리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우린 홈코트의 잇점이 있긴했지만 여튼 3-2로 브라질을 이겼더랬다..

그때만 해도 이탈리아, 쿠바은 배구강국으로 인식되었지만 브라질은 그리 강해보이지 않았더랬다.

그러나.. 2000년이 넘은 지금.. 브라질은 남,여 모두 최강자임을 자랑하고 있다.

여자부가 비록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러시아에 왕좌를 내주긴 했지만..

브라질배구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2006월드리그 결승리그. 브라질은 불가리아에게 0-3 패배도 당했더랬고..

결승전에서도 프랑스에 고전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더랬다.

세계선수권대회 첫경기.. 쿠바와의 경기를 보면서.. 어째.. 브라질이 불안해보인다 했는데..

최고자리에 있어본 선수들의 여유와.. 탄탄한 팀워크...

예선에서 프랑스에 한번 지긴했지만.. 그들의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

특히나 세터 리카르도와 지바선수의 선수들을 아우리는 힘.. 정말 대단해보인다..

조금은 과해보인다 싶은 화이팅 모습들.. 한점한점에 기뻐하며 안아주고 격려하고..

팀워크의 결정판은 오늘 준결승에서 여실히 드러나더구만..

리카르도 선수가 어렵게 토스해준 공을 지바선수가 시원하게 성공한 다음 나온 "세러모니"

리카르도 선수앞에 무릎을 꿇으며 리카르도선수를 높이평가해주던 모습..



그리고 경기가 끝난 다음.. 선수들이 각기 서로 안아주며 한마디 한마디 건네는 모습들..

왜그렇게 좋아만 보이는건지..

과거 나 역시도 너무 오버하는 선수들보단 다소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이뻐라하고

머.. 지금도 지나치게 오버하는 선수들보단 차분히 자기할일을 하는 선수가 좋다..

그래도 오늘 브라질 선수들을 보면서 그들이 하나된 모습을 볼때는..

(음.. 하기사 우리선수들중 일부는 너무 지나치게 자기과시용 세러모니가 많은 경우도 있다..)

저런면도 분명 팀워크의 일종이다 싶다..

국내리그의 라이벌 경쟁이 때론 대표팀에서도 여실히 나타나는듯한 어색한 분위기..

머..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바라보는 시각이 편협하게 그들을 바라보는 탓이겠지만...

내일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르나, 준결승에서의 브라질....

여러모로 배울점을 많이 던져준듯 하다...



posted by 다정다솜